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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황 악화시킬 발언·행동 자제"…트럼프에 경고

입력 2017-08-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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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유례없이 강경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대해 중국은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며 경고했습니다. 미국 정가와 언론에서도 전쟁 위협을 높일 때가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이 '말폭탄'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이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제(9일) 성명을 내고 "한반도의 상황은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교착상태와 관련한 당사자들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발언과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주요 동맹국인 중국은 북한과 미국 양측이 자제와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강경 발언은 대북 군사력 사용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미국 내에서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 선전매체를 베낀 듯한 지나친 비유라는 비판에서부터 안그래도 불안한 한반도 정세에 기름을 부은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나온 것으로는 이례적으로 공격적인 언어"라며 "북한이 내놨던 위협을 명백히 따라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여당인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마저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국 국민을 심각한 대결로 끌고가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행동할 준비가 돼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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