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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괌, 임박한 위협 없다"…북, 한국계 석방 주목

입력 2017-08-10 08:09 수정 2017-08-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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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괌을 포함한 미국 영토에 "임박한 위협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금 전에 전해드렸던 북한의 위협 발언 이전에 나온 말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위협 수위를 높이면서도 억류하고 있던 캐나다 국적의 한국계 인사를 석방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일정을 마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귀국하는 길에 괌을 찾아 진화에 나섰습니다.

"미국인들은 밤에 푹 자도 된다"며, 최근 북한 특유의 위협적 수사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외교적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김정은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괌 국토안보 담당 고문도 "괌은 사드체계로 보호받고 있다"고 했고, 괌 주지사는 주민을 안정시키기 위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에디 칼보/괌 주지사 : 현재 괌과 마리아나 제도에 어떠한 위협도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백악관으로부터 미국 영토는 반드시 보호할 것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북한의 위협 성명은 미국의 압박에 대한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등 국제사회와 북한 간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북한은 억류하고 있던 한국계 임현수 목사를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적대행위를 감행한 이유로 무기노동교화형을 받았지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병보석, 즉 병세가 있어 풀어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임 목사는 2015년 북한 나선 지역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다 국가 전복 음모 협의로 체포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선 캐나다 국적이긴 하지만 한국계 인사를 석방한 것은 한반도 긴장 국면에서 대화의 여지를 남겨 둔 강온 양면 전술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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