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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셀프사면 언급으로 거센 역풍

입력 2017-07-23 21:03 수정 2017-07-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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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이 스캔들에 사면권을 행사하면 어떻겠냐고 해,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통령은 사면에 관해 완벽한 권한을 갖고 있다. 사면을 생각해보면 어떠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2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지난 대선때 러시아와 내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측근들에 대해 자신이 사면조치를 하면 안되겠느냐는 말입니다.

측근들에 대한 의혹은 가짜뉴스 말고는 드러난 게 없다며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갑작스런 대통령의 '셀프사면' 발언으로 인해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수사 중인 상황에서 대통령이 스스로 사면을 거론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것입니다.

[요딧 티월드/전직 검사 (변호사) : 대통령의 사면권은 다른 사람을 위한 거죠. 자신을 위한 건 아니죠.]

뉴욕타임스는 리처드 프리머스 미시간대 교수를 인용해 셀프사면을 한다면 평등한 법적용에 대한 모욕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일을 계기로 트럼프에 대한 탄핵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트럼프는 현재 사법방해를 이유로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상태이고,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맏사위인 쿠슈너도 미국 상원 증언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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