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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청와대, '박근혜 침대' 고민입니다

입력 2017-07-17 22:25 수정 2017-07-18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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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침대는 '고민'입니다 > 입니다.

[앵커]

광고 문구 같기도 하고 왜 고민입니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쓰던 침대가 지금도 청와대에 있는데요. 청와대에서는 이 침대가 처치곤란하다고 합니다.

오늘 청와대 관계자는 한 기자와 만나서 예산으로 샀으니까 내용 연수가 정해졌지만 전직 대통령이 직접 쓴 침대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쓰기도, 그렇다고 팔기도 부적절하다라고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조달청 고시에 따르면 침대의 내용 연수는 9년입니다. 최민희 전 의원이 지난 2015년 조달청으로부터 받은 청와대의 침대 구입자료를 공개한 바가 있는데요. 당시 청와대는 저렇게 3개의 침대를 샀습니다.

2013년 인수위 시절 475만 원에 달하는 침대를 먼저 샀고 한 달도 안 돼서 취임 직후에 669만 7000원짜리 침대를 구입합니다. 또 몇 달 뒤에 80만 원짜리 침대, 이렇게 3대를 산 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갑자기 궁금증이 생기는 게,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갔을 때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쓰던 침대는 그럼 어떻게 했습니까?

[기자]

거기까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알겠습니다) 만약에 청와대 예산으로 샀으면 내용 연수가 있으니까 어디 있을 수도 있고요.

[앵커]

그렇군요. 내용 연수라는 게 몇 년까지 쓸 수 있다. 그다음에 처분할 수 있다, 이런 건가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9년이면 9년까지 써야 되고 아니면 망실처분을 해야 됩니다.

[앵커]

그러면 그 침대들은 계속 9년 채울 때까지 누군가 쓰든가 아니면 어디 박혀 있든가 그런 상황인가 보죠? 전임 대통령 침대들은?

[기자]

원칙대로 따진다면 만약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침대를 밖으로 가져간다면 사야 됩니다. 당시의 장부 가격 대비 사서 가져가야 되는데 그것은 확인은 안 됐습니다.

[앵커]

기왕이면 나중에 그것도 확인 한번 해보죠.

[기자]

기회가 되면 물어보겠습니다.

[앵커]

아무튼 침대를 3개 구입하면서 3개가 동시에 있으니까 한창 그때 나왔던 얘기가 최순실 씨가 가끔 거기서 자고 간 거 아니냐, 그런 얘기가 나왔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에 그런 의혹들이 많이 불거졌었고요. 여기에 대해서 정연국 청와대 전 대변인이죠. 당시 대변인 시절에 1개는 대통령 휴가지인 저도에 보냈고 1개는 창고에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아마 80만 원짜리 싼 침대는 윤전추 전 행정관이 쓴 것으로 대부분 추정을 했습니다.

현재 처치곤란인 침대는 취임 이후에 구입한 가장 비싼 669만 원짜리 침대로 추정되는데요. 수입 가구인데, 바로 저겁니다. 수입 가구 브랜드인데 지금 팔고 있는 모델이고요. 회사 관계자에게 물어보니까 2013년 모델도 크게 다르지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디자인을 보면 청와대에 있어도 다른 사람이 쓰기에는 좀 쉽지 않아 보이는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기는 하군요.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애들도 아니고" >입니다.

청와대가 내일모레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청와대에서 회동을 하기로 했었는데, 지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계속 불참을 고수하면서 여야의 신경전이 거센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에도 잠깐 모습이 있었는데 제헌절 기념식 직전에 여야 당대표, 원내대표, 국회의장이 사전 환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운데 빈 자리가 바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자리입니다. 다 모이는 자리에 혼자 오지 않았고요. 이 때문에 만나기 싫어서 안 온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좀 있었는데 홍준표 대표는 당시에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고 있었다고 했고 그다음에 따로 일정을 하다 보니까, 바로 다음 사진을 보면 이렇게 실제 기념식장에는 혼자 먼저 와서 덩그러니 저렇게 앉아 있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대표의 독자행보가 계속되자 바른정당의 이혜훈 대표가 꼬집었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혜훈/바른정당 대표 (YTN 라디오 / 오늘) : 애들도 아니고 감정 풀이나 하면서 토라져 있을 그런 한가한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홍준표 대표는 과거에 민주당이 한·미 FTA를 비판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라. 이게 일종의 조건입니까?

[기자]

네. 사과를 해야 가서 만날 수가 있다라는 조건인데요. 그런데 과거에 한·미FTA는 노무현 정부 때 추진해서 협상을 했었고 이명박 정부 때 비준이 됐었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대표도 야당 시절, 그러니까 노무현 정부 시절 한·미FTA를 비난한 바가 있었습니다.

당시 2007년에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홍 대표는 국가소송제에 대해서 한국의 사법주권 전체를 미국에 바친 것이다. 노무현 정부가 임기 내 너무 조급하게 서둘렀다라고 비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본인도 말이 바뀌었었기 때문에 지금 이럴 처지는 아니다, 이런 주장도 있었는데요. 예전에 여당 때 다시 찬성 쪽으로 말이 바뀐 것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는데 그때 국가소송제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랬다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기록의 힘은 무서운 것 같습니다, 요즘 보면.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내가 엄마다" >입니다.

오늘 최순실 씨 재판에서 최 씨가 지난 12일 정유라 씨가 예상 외로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 반응을 나타냈는데요.

오늘 재판에서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아무리 제가 구치소에 있어도 엄마 입장이 있는데… (유라가) 새벽 2시에 나가 어떻게 했는지 특검에서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시의 CCTV를 보면 정유라 씨가 새벽 2시에 나가서 한 승용차에 탄 CCTV 기록이 확인이 됐는데 이 승용차는 특검에서 제공을 한 것이다라고 하는 건데요. 특검이 정유라 씨를 협박해서 증언을 하게 했다, 이게 최순실 씨의 주장입니다.

[앵커]

엄마 입장은 그럼 무슨 내용입니까?

[기자]

최 씨가 정확하게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앞뒤 맥락을 볼 때는 딸인 정유라 씨가 법정에서 증언을 하려면 엄마랑 상의를 했어야 된다, 이렇게 들릴 수 있는 부분이 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렇다면 정유라 씨는 지금 만 20살이 넘어서 엄연한 성인이고요. 사실 법정 증언은 어린이도 증거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증언을 상의하려 했다, 이건 재판에 상당히 부적절하다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기도 하겠군요.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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