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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핵 동결이 대화 입구…출구는 핵 폐기"

입력 2017-06-29 20:32 수정 2017-06-30 13:20

북핵 문제 협의서 '주도적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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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 협의서 '주도적 역할' 강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29일) 새벽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는 길 기내간담회에서 "북한 핵 동결이 대화 시작의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핵을 동결시킨 뒤에 폐기로 가겠다는 2단계 접근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내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도 바로 이런 기조로 임할 걸로 보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트럼프 행정부는 오늘도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을 거론하는 등 강경기조를 내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워싱턴 현지에서는 사드 등 안보문제보다 자유무역협정, 즉 FTA 같은 양국 간 무역 문제가 정상회담 이슈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이래저래 내일 한·미 정상회담은 귀추가 주목됩니다.

먼저 박현주 기자가 기내간담회 내용부터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기내간담회에서 2단계 북핵 해법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핵 동결은 대화의 입구고, 그 다음에 그 대화의 출구는 완전한 핵 폐기가 되는 것이죠.]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밝혔던 단계적 북핵 접근 구상을 보다 구체화해 방법론을 제시한 겁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핵 동결단계에서 검증이 확실히 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합의를 파기하고 핵 개발로 되돌아간 적이 많기 때문에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각 단계마다 한·미 양국이 북한에 뭘 줄 수 있을지 협의해야 한다며, 그 아이디어는 우리가 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이 하지 않은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것 때문에 너무 그렇게 민감하게 다루는 것은 저는 별로 그렇게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이 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은 앞으로 북핵 해결 과정에서 우리 측이 주도적으로 해법을 찾아가겠다는 걸 다시 한번 강조한 걸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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