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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친분 과시 이벤트…문 대통령은 '백악관 만찬'

입력 2017-06-26 08:21 수정 2017-06-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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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느냐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만나느냐는 그 자체만으로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역대 한미 정상은 함께 산책을 하거나 골프를 치기도 했는데, 역시 한미동맹이나 정상간의 친분을 과시하기 위한 이벤트였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서는 트럼트 정부들어 처음으로 백악관 만찬이 잡혔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바로 직전, 백악관 내 로즈가든을 통역 없이 10여 분간 산책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났는데, 본인이 직접 골프 카트를 운전하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링컨 전 대통령의 침실을 포함해 백악관 2층을 관람했습니다.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마라라고 리조트에 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월엔 아베 일본 총리가 4월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이곳에 들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가지 않습니다.

마라라고가 있는 플로리다가 30도를 웃돌고 상당히 습한 날씨라, 리조트는 8월 말까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백악관에서 환영 만찬을 하는 첫 번째 외국정상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중 6.25 당시 흥남철수 작전의 미군 참전용사를 만나 감사를 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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