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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국회 일정에…전·현 정부 장관들 '불편한 동거'

입력 2017-06-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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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기능이 마비되면서 새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정부조직을 구성하기 위한 법안 처리도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22일) 부분 합의로 장관 인사청문회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줄줄이 잡혀 있긴 한데, 절차가 늦어지면서 문재인 정부와 박근혜 정부 내각이 '불편한 동거'를 하는 장면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고석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열린 국무회의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이준식 사회부총리와 새로 임명된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두 사람은 현안을 놓고 국회에서 충돌했던 사이입니다.

[도종환/민주당 의원 (지난해 1월 7일) : 두 개가 이해가 잘 안 되세요? 건국절이라는 개념이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개념입니다.]

[이준식/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지난해 1월 7일) : 그 의미에 대해서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사 문제로 도종환 의원님과 논쟁할 의사는 전혀 없습니다.]

여야는 어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29일에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밝히고 있어 청문회 이후에도 임명까지 진통이 불가피합니다.

결국 전·현 정부 장관들의 '불편한 동거'가 더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게다가 정부조직법의 6월 임시국회 내 개정도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신설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언제 내각에 합류할지 기약조차 없습니다.

문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 장관들을 불러 사실상 '고별 만찬'을 한 지 한 달. 하지만 내각의 정권교체는 여전히 진행 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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