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 피용 지지…기득권 결집하나?

입력 2017-04-19 14: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전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 피용 지지…기득권 결집하나?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 지지를 선언했다.

사르코지는 이날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피용은 경험과 의지를 갖췄다"며 "그는 지난 5년간의 재앙적인 시간으로부터 정치적 변화를 가능케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르코지는 "프랑수아 피용과 5년을 함께 일했다. 그는 나의 총리였다"며 "난 그가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는 점을 안다"고 강조했다. 사르코지와 피용은 2007~2012년 국정을 함께 이끌었다.

사르코지는 작년 11월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가 피용에게 패했지만 이제 지원군으로 나섰다. 그는 유권자들이 피용에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피용은 올초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평가됐지만 각종 부패 스캔들이 잇달아 터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23일 1차 대선 투표를 앞두고 그는 여론조사 지지율 3, 4위를 달리고 있다.

피용은 막판 유세에서 지지율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피용은 부패 의혹들은 그를 표적으로 한 정치적 음모일 뿐이라며 경험이 많은 자신이 대통령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여론조사와 달리 선거 당일엔 피용에게 예상보다 많은 표가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극우, 극좌 대통령 탄생을 우려하는 유권자들이 기득권 정치인인 피용으로 안전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프랑스 대선은 결선투표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2명의 후보끼리 2차(5월 7일) 투표에서 최종 당선인을 가린다.

현재로선 극우 후보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와 중도 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이 1차 투표 선두로 결선 진출이 예상된다.

(뉴시스)

관련기사

미 "한·중·일과 연대…북한이 잘 처신해야" 연일 압박 '분열 위기' 영국 의회…메이 총리 "6월 조기총선 요청" 미국 아칸소 주, 8명 사형 집행 논란…인권단체 반발 미국서 "알라는 위대" 무차별 총격…최소 3명 사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