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전 대통령 귀가한 자택 앞 오랜만에 '조용'…외부 손님 없어

입력 2017-03-22 15:54

'전속 미용사' 정송주 자매도 방문 걸러
밤샘 지지자 대부분 떠나…일부 침묵시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전속 미용사' 정송주 자매도 방문 걸러
밤샘 지지자 대부분 떠나…일부 침묵시위

박 전 대통령 귀가한 자택 앞 오랜만에 '조용'…외부 손님 없어


박 전 대통령 귀가한 자택 앞 오랜만에 '조용'…외부 손님 없어


박 전 대통령 귀가한 자택 앞 오랜만에 '조용'…외부 손님 없어


박 전 대통령 귀가한 자택 앞 오랜만에 '조용'…외부 손님 없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약 22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사저 앞은 밤을 새운 지지자들이 대부분 현장을 떠나면서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은 박 전 대통령이 밤샘 조사로 인해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여 매일 사저를 드나들었던 전속 미용사 정송주·정매주 원장 자매도 방문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 귀가를 기다렸던 최경환·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부인 외에는 외부손님도 없었다.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도 오전 8시21분께 자택에서 나온 이후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귀가 직후 경찰 병력은 많이 빠져 50여명 정도만 남았다.

지지자들은 6명 정도만 남아 침묵시위를 이어갔다. 밤을 새운 지지자 대다수는 박 전 대통령이 자택 안으로 들어가자 "나도 좀 쉬어야겠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앞서 지지자 50여명은 전날 오전부터 박 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밤새 사저 앞을 지켰다. 애초 박 전 대통령이 오전 2~3시께 자택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돼 자정 이후에도 지지자들은 하나둘씩 모여 300여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기다렸다.

동이 튼 후 오전 7시6분께 박 전 대통령이 귀가하자 이들은 경찰이 설치한 폴리스라인에 서서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외쳤다. 눈물을 흘리고 오열하는 지지자들도 있었다.

일부 지지자는 "대통령님 20시간 넘게 조사받아서 쉬셔야 하니 이제 그만 소리치라"며 흥분하는 지지자들을 자제시켰다.

밤새 사저 앞을 지켰다는 박모(51·여)씨는 "대통령님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밤새 괴롭히냐"면서 "그래도 대통령님 표정이 많이 어둡지는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대통령님도 주무셔야하니 나도 좀 쉬었다가 오후에 다시 나오겠다"고 말했다.

이날은 지난 13일부터 지지자들 시위로 잠갔던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옆 삼릉초등학교 후문이 개방됐다. 안전상의 이유로 후문이 폐쇄되면서 학생들은 먼 거리를 돌아 정문까지 걸어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경찰과 학교 측은 등교 시간인 오전 8~9시, 하교 시간인 낮 12시 30분~오후 3시에 후문을 개방하고 학생들의 통행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뉴시스)

관련기사

박 전 대통령, 가장 길었던 하루…숨가쁘게 보낸 24시간 재구성 박 전 대통령, 21시간 만에 귀가…미소띈 채 '침묵' '과잉 예우' 논란 남긴 검찰…박 전 대통령 소환 쟁점 검찰 "조사 잘 됐다"…영장 청구 여부는 다음 주 전망 박근혜 전 대통령, 14시간 조사 종료…조서검토 후 귀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