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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용의자 여성 1명 체포…베트남 여권 소지"

입력 2017-02-15 20:23 수정 2017-02-19 13:56

북한 대사관서 김정남 시신 인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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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사관서 김정남 시신 인도 요청

[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공모 관계'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오늘(15일) 특검이 공개했습니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허용해달라는 행정소송에서 박 대통령과 최씨가 '차명폰'으로 570차례 통화했다는 수사 내용을 밝힌 겁니다.

지난해 저희 뉴스룸의 태블릿PC 보도 이후, 박 대통령은 줄곧 최 씨와 지인일 뿐이라고 주장해 왔죠. 단순한 지인이라면 왜, 굳이, 차명폰까지 써 가면서 통화를 했던 걸까요? 특히 저희가 태블릿PC를 보도한 지난해 10월 24일 밤엔 두 사람이 평소보다 길게 여러 번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특검은 대통령이 국정개입 사건 대응책을 최 씨와 논의하려 한 정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잠시 뒤,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을 중심으로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이에 앞서 김정남 씨 암살 사건 속보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그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살해된 김정남 씨의 살해 용의자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씨의 부검도 실시했습니다. 독극물에 의한 살해라고 전해졌지만 아직 부검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쿠알라룸푸르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선의 기자, 지금 현지에서는 용의자 중 일부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던데요.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네. 말레이시아 경찰은 방금 전 오늘 오전 8시 20분에 사건이 있었던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88년생 베트남 국적 여성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CCTV를 분석해 봤을 때 여성은 당시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추가 용의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김정남 씨의 부검이 실시됐다고요?

[기자]

지금 쿠알라룸푸르 병원 부검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이곳은 무장한 경찰에 의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공항 근처에 있던 병원에서 이곳으로 김정남의 시신을 옮겨 부검했는데요, 통상 부검에 걸리는 시간이 훨씬 지났지만 아직까지 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요구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는데 그건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오늘 오전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의 강철 대사와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이곳 부검실을 찾아 지금까지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강 대사가 김정남의 시신을 넘겨달라고 요청했지만, 자국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에 대한 수사가 먼저라면서 이 요구를 거절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에서는 북한 측이 부검 결과 발표를 막고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이 확인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유선의 기자였습니다. 유 기자는 2부에 다시 한 번 연결해 수사 상황 확인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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