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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표결 앞두고 '태블릿PC 흠집내기'…숨은 의도는?

입력 2016-12-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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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문회에서도 나온 이 태블릿PC 흔들기.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 날짜를 따져보니까 국회 본회의 탄핵 표결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태블릿PC가 탄핵의 결정적인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표결에 영향을 주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지난 2차 국회 청문회 때부터 태블릿PC를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친박계 이완영 의원과 이만희 의원이 태블릿PC가 과연 최순실 씨의 것이 맞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탄핵안이 통과되기 바로 전날, 새누리당 지도부가 다시 태블릿PC를 거론했습니다.

[조원진 의원/새누리당 (지난 8일) : 입수 경위가 어떻게 되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고영태 증인이 의혹을 제기했고…]

[이정현 전 대표/새누리당 (지난 8일) : 태블릿 PC 얘기도 하셨지만 이 문제 처음 시작 발단이 거기서부터 시작됐는데 그것의 입수 경위 포함한…방법 모른다는 증인도 나와서…]

이정현 전 대표 등 친박 지도부까지 나서 태블릿PC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태블릿PC는 국가 권력이 최순실씨에게 넘어가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담긴 핵심 증거물입니다.

친박계가 결정적 증거인 태블릿PC를 흔들어 탄핵안 표결에 영향을 주려했던 걸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향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도 태블릿PC에 대한 흠집내기가 이어질 거란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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