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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가 이웃과…" 바자회 연 세월호 유가족들

입력 2016-10-09 21:21 수정 2016-11-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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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그해 10월부터 수공예품을 만드는 공방을 운영해 왔습니다. 심리치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수공예를 배워 물건을 만든 건데요. 유가족들이 이런 공예품을 판매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로 딸 이수연양을 떠나 보낸 이재복씨.

1년 전부터 목공예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제작 중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목공예품을 팔아 기부할 생각에 힘이 납니다.

[이재복/고 이수연양 아버지 : 물건도 팔면서 세월호에 대한 진실 같은 걸 서로 알리고 공유하고 공감하고 그런 자리로서의 의미가 있는 거죠.]

유가족 70여 명은 재작년 10월부턴 공방을 만들고 지역 주민을 상대로 양말 공예제작 수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자/고 신호성군 어머니 : 이웃분들하고 만난다는 게 새로운 우리의 자신감이라고 할까요? '이제는 밖에 나가서 이웃분들과 같이 살아야겠다'라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이번으로 세 번째인 이 벼룩시장은 유가족과 지역 주민들 사이의 소통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최미정/경기 안산시 고잔동 : 여기 오시는 분들은 세월호를 기억해주는 분들이잖아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더라도 (지역 주민이라)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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