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7 환불한 고객 1% 수준…대부분 교환 선택
평일보다 퇴근 무렵과 주말에 몰릴 가능성
"제품 왔습니다. 블루코럴 10개요!" "어디서 신제품 교환하면 되나요?"
갤럭시노트7 신제품 교환이 시작된 19일 오전10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SK텔레콤 홍대입구점은 이진우 점장을 포함해 6명의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이 매장은 총 3개의 고객 상담 창구 가운데 한개를 갤럭시노트7 전담 창구로 만들었다. 창구 옆에는 '노트7 교환 전용창구'란 빨간색 간판이 걸렸다. 아직 오전이라 매장은 한산했다.
이 점장은 "우리 매장에서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고객들께 일일이 전화를 걸어 제품 교환을 안내드렸다"며 "오전에 오실 수 있는 고객은 별로 없다. 정오에 1명을 시작으로 오후1시 이후 시간대별로 2~3명씩 고객이 제품을 바꾸러 오시기로 예약했다. 퇴근 후에야 좀 붐빌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주까지 이 매장에서 노트7을 환불한 갤럭시노트7 고객은 3명이었다. 대부분의 고객은 갤럭시노트7을 계속 쓰기로 했다는 것이 매장측 설명이다.
이 점장은 "환불 고객은 3분 계셨는데 전체의 1% 수준이다"며 "배터리 폭발 사건에도 갤럭시노트7의 성능을 마음에 들어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매장의 갤럭시노트7 교환 첫 고객인 30대 직장인 남성은 "잠깐 짬을 내서 노트7을 바꾸러왔다"고 말했다. 매장 직원은 고객에게 서류 한장을 작성하게 하고 '기기변경' 처리로 제품 교환을 마무리했다. 데이터 이동까지 제품 교환 시간은 약 20분 남짓이었다.
상담 직원은 "제품 교환 자체는 짧게 끝나는데 고객 정보 확인이 시간이 좀 걸린다"며 "고객께서 신분증 등을 미리 지참하고 오시면 더욱 빠르게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 신제품 교환이 완전히 마무리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점장은 "최소 이달 말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평일에 시간내기 어려운 고객들이 많아 주말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