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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외국에도 없다…'전대미문' 거제 콜레라균

입력 2016-09-12 22:19 수정 2016-09-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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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콜레라가 발생한 경남 거제 지역의 바닷물에서도 콜레라 균이 검출됐지만, 이 균이 어떻게 유입됐는지는 여전히 알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이 콜레라균에 대한 정보를 미국과 대만에 의뢰했지만 여기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콜레라 환자 3명과 거제 인근 바닷물에서 검출된 콜레라균은 과거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지 않은 유형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균의 유입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미국 CDC, 질병통제예방센터에 검출된 균의 유전자형 정보를 보냈습니다.

CDC는 감염병 관련 정보와 대응사례를 가장 많이 축적하고 있어 '세계의 감염병 경찰'로 불리는 곳입니다.

그러나 CDC의 데이터베이스에도 같은 유형은 없었습니다.

[곽효선 과장/질병관리본부 수인성질환과 : 그게 똑같이 맞는 건 없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최근 콜레라가 발생한) 대만 거 하고도 매칭은 안 됐고.]

질병관리본부는 미국 CDC 외에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부에도 콜레라균 유전자 유형을 비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수차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서태평양지부에는 아예 관련 데이터베이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2명의 환자가 발생한 2001년에도 통영 인근 바다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됐지만 보건당국은 콜레라균의 근원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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