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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 발생 '바닷물 오염' 원인…추가 감염 우려 계속

입력 2016-09-10 20:50 수정 2016-09-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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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의 바닷물에서 검출된 콜레라균이 앞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의 균과 일치한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바다가 오염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그 원인과 전망을 백일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바닷물이 콜레라 원인?]

질병관리본부가 경남 거제 해역에서 검출된 콜레라균에 대한 유전자 지문을 분석한 결과 그동안 발생한 환자의 균과 97.8% 일치했습니다.

바닷물에 있던 균이 수산물에 붙어있다 날것으로 먹은 사람에게 전염됐을 것이란 가설이 사실로 증명된 겁니다.

이는 같은 방식으로 얼마든지 추가 감염이 나올 수 있다는걸 의미합니다.

[콜레라균, 어디서 왔나?]

검출된 콜레라균은 모두 과거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지 않은 유형입니다.

외국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데, 문제는 사람이나 양식어류 등을 통해 옮겨왔는지, 직접 해류를 타고 건너왔는지 분명치 않습니다.

유입경로가 분명치 않다면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어려워집니다.

게다가 최근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높아진 상태여서 바다에서 콜레라균이 생존할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해역 폐쇄, 해산물 섭취 금지?]

그동안 거제 인근 바닷물을 662차례나 검사했지만 콜레라균이 나온건 이번 한 번 뿐입니다.

정부는 오염규모가 크지 않다고 보고 해역 폐쇄나 이 지역 해산물 섭취 금지 등의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콜레라균이 고르게 분포하지 않고 넓은 해역에 드문드문 뭉쳐있을 가능성이 커 검출횟수가 적다고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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