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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장서 유독가스 누출…근로자 18명 병원행

입력 2016-07-2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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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시의 한 렌즈 제조업체에서 유독 가스인 황화수소가 누출돼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이 구토와 어지러움 증세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저온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화학 물질이 관리 소홀탓에 더운 날씨에 화학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저온 창고 안에서 노란 가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도 섣불리 접근하지 못하고 방호복을 챙겨 입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26일) 오전 7시 56분쯤. 렌즈 공장에서 보관중이던 화학물질 '티오비스' 300리터가 두 차례에 걸쳐 흘러나왔습니다.

렌즈 원료인 티오비스는 단순한 화학물질이지만 누출 후 이상 반응을 보이면서 유황이라고 불리는 황화수소가 발생한 겁니다.

[김전수/세종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 : 안에서 약간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서 흘러내린 정도의 유출 상황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공장 근로자 18명이 구토와 어지러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고, 근로자와 주민 50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인근 공장 근로자 : 대피하는 동안에 구토하고 어지럽고 머리가 아파서 너무 심한 거예요. 냄새를 너무 많이 맡아서…]

금강유역환경청은 영하 15도 이하에서 관리돼야 할 '티오비스'가 더운 날씨에 화학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공장의 관리 소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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