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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가축 14만8000마리 폐사…전남 축산농가 '비상'

입력 2016-07-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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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전남에서 이달 들어 14만8000여마리의 가축이 무더위에 폐사하면서 축산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남 나주와 영암, 해남, 순천, 강진, 무안, 함평, 영광, 완도 등 10개 시·군 57개 농가에서 14만8000여 마리의 가축이 폭염 때문에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주의 경우 16개 농가에서 3만5476마리의 가축이 떼 죽음을 당했다. 주로 닭을 키우는 농가에 피해가 집중돼 10곳에서 3만2460마리가 폐사했다. 오리 농가 3곳 3000마리, 돼지 축사 3곳에서는 16마리가 더위 때문에 죽었다.

다음으로는 11농가에서 2만9000마리가 폐사한 영암지역 피해가 컸다. 9개 농가에서 닭 2만7000마리, 2개 농가서 오리 2000 마리가 폐사했다.

전남의 경우 화순, 나주, 순천, 광양, 보성, 구례, 고흥, 곡성에는 폭염경보가 발표중이다. 나머지 전남 전 지역(무안·장흥·진도·신안(흑산면 제외)·목포·영광·함평·영암·완도·해남·강진·여수·장성·담양)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연중 이틀 이상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주의보를, 35도 이상일 때 폭염 경보를 발효하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돼 있어 축산 농가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한 관계자는 "보험회사를 통해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며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까지 합치면 피해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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