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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트럼프 "물고문 좋아한다" 강경발언 논란

입력 2016-06-3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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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이슬람국가 IS에 맞서 그들의 처형 방식인 참수나 화형으로 맞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로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 극언들을 매번 옮겨야 하나 싶을 때도 있습니다만, 이런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도 있고 그것이 지금 비록 전부는 아니라 해도 미국의 현실이라면 무시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가 IS가 배후로 지목된 터키 테러에 대해 얘기하던 중,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물고문에 대한 생각을 묻는다면 나는 좋아한다고 할 겁니다. 물고문은 사실 충분하지 않아요.]

이어 미국인들은 IS에 의해 수장 등 잔혹한 처형이 벌어지는 중세시대에 살고 있다며 참수를 언급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그들(IS)은 식탁에 둘러앉아 저녁을 먹으면서 물고문과 참수를 하지 않는 미국인에 대해 얘기할 거예요.]

그러면서 불에는 불로 싸워야 한다며 화형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선 2006년부터 법으로 물고문이 금지된 상태. 공화당 내에서도 비난이 나왔습니다.

[존 매케인/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 제네바 협약에 따라 (고문은) 전쟁범죄입니다. 우리가 고문을 하면, 미국인이 적에 잡혔을 때 뭘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이번 테러와 관련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외교적 협력을 강조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테러 대응력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 클린턴이 트럼프를 10%p 넘게 따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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