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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브리즈에도 유해성 물질" 논란…'성분표시'도 없어

입력 2016-05-12 20:39 수정 2016-05-1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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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시민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기 상품인 섬유탈취제 페브리즈에도 유해성 물질이 들어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제조사 측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즉각 반박했지만 논란은 커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 대형마트의 방향제 코너입니다.

진열된 제품은 다양한데 손님은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지민/서울 수색동 : 옥시 사건이 있고 나서 아무래도 탈취제나 이런 제품들 살 때 걱정도 되고…]

이런 가운데 섬유탈취제 페브리즈에 사용된 화학물질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가
유해성 물질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임종한 교수/인하대학교 의과대학 : (페브리즈에 들어간 살충제는) 폐에 노출됐을 때 독성이 나타나는 종류로 기존 논문들은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최수혁 교수/연세대학교 화학과 : 독성이란 것도 피부에는 괜찮고 먹으면 안 되고 호흡하면 안 되고 이런 게 (상황마다) 다르니까요.]

[P&G 관계자 : (페브리즈는) 자사 안전성 평가를 거치고 있고요. (성분 표시도) 한국 법규에 따라서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습니다.]

제조사인 P&G는 본사 홈페이지에 미국서 팔리는 패브리즈 성분을 자세히 공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서 팔리는 제품은 성분이 다른데 성분 표시가 전혀 없고, 검증도 안 됐습니다.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도 공산품으로 인정받으면 성분표시를 안 해도 되는 제도적 헛점 때문에 앞으로도 비슷한 논란이 끊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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