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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큰절 vs 호남 홀대론…더민주-국민의당 설전

입력 2016-04-12 20:55 수정 2016-04-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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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에 이어서 두 번째 광주 방문에 나선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다시 한 번 사즉생 각오를 다짐하며 "국민의당에 투표하는 건 새누리당을 돕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은 "호남 민심이 전략적으로 국민의당을 선택한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12일) 오전 전남 순천에 도착하자마자 납작 엎드려 큰절을 했습니다.

호남의 선택에 당과 자신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만큼 "송구스럽다"고 수차례 언급하며 절박함을 강조한 겁니다.

[문재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 송구스러운 마음이 너무 커서 단상 위에 올라와서
말씀드리는 것이 주저됩니다.]

이후 사흘 만에 광주를 다시 찾은 문 전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희생 가족들을 찾아 사즉생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동시에 국민의당을 향해선 날 선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 국민의당에 투표하는 것은 새누리를 돕는 것입니다. 국민의당에 투표하는 것은 정권교체와 멀어지는 길입니다.]

이에 국민의당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정동영 후보 측은 성명을 통해 "호남 민심은 더민주로는 정권 교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전략적으로 국민의당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 당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 전 대표의 '호남 홀대론'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참여정부의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은 "호남인사 홀대는 거짓"이라며 "총리와 장관, 4대 기관장 등 정무직 106명 중 29%가 호남 인사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천정배 공동대표는 "호남은 영남 패권주의에 의해 부당하게 낙후됐다"며 본질은 이를 극복할만한 의지와 역량을 보이지 못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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