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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호남권 '사전투표율'…여야 누구에게 유리한가?

입력 2016-04-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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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지난 지방선거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는데요. 취재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때보다 크게 올라갈꺼다 했지만 그렇게 높지는 않은데, 총선에도 좀 영향을 주겠죠?

[기자]

사전투표가 처음으로 실시된 건 2013년입니다. 하지만 전국 단위 선거가 아니였기 때문에 2014년 지방선거 때와 비교해봤습니다.

지방선거 전체투표율은 56.8%로 16년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당시 사전투표제 도입으로 투표율이 올라갔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4·13 총선의 전체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높을 것으로 선관위가 전망하는 이유입니다.

[앵커]

높아진 사전투표율 여야 모두 분석을 하고 있을텐데 어느쪽에 유리하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을까요?

[기자]

광역시도별 사전투표율을 보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먼저 인천을 제외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이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소폭 상승한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호남권은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납니다. 야권 상황이 유권자의 관심을 끌었다고 볼 수도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반면 영남권은 상대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낮았지만, 지방선거에 비해선 다소 상승했습니다.

[앵커]

호남권 투표율이 높았는데, 비례대표 쪽에서는 야권에 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건가요.

[기자]

그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고요. 실제 일각에선 그렇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다만, 권역별 유권자 수를 보면 영남권이 보시는 것처럼 훨씬 많기 때문에 야권에 유리하다고 예단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젊은 층에서 사전투표를 많이 하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있는데 그 얘기가 맞습니까.

[기자]

세대별 사전투표율은 본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선관위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지방선거 때 세대별 사전투표율을 봤습니다. 전문가들은 보통 30~40대를 진보성향으로 보고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보수성향으로 분류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30~40대의 사전투표율이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또 사전투표자 수를 봐도 30~40대가 50대 이상에 비해 많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다소 높아진 사전투표율이 여야 어느 쪽에 유리할 것이다, 불리할 것이다. 전망하긴 어려울 것 같다는 게 중론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치부 안태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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