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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한 달 만에 '협상' 거론…태도 바꾼 북, 왜?

입력 2016-04-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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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안보리에서 대북제재결의안이 나온지 한달 만에, 북한이 태도를 좀 바꿨습니다.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동안 도발 수위를 높이며 막말도 서슴치 않던 북한이 대화 제스쳐를 보낸 건데요. 우리 정부는, 협상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대북 제재 한달 만에 "안정 유지가 급선무"라며 "협상 마련이 근본 해결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방위원회 대변인 담화/조선중앙통신 (3일) : 부질없는 (북한) 제도 전복보다 무조건 (상호 체제) 인정과 협조가 출로라는 여론이 크게 조성됐다.]

도발과 위협을 통해 긴장을 극대화하던 북한이 최고 군사 의결기구인 국방위원회를 통해 대화 제스쳐를 취한 겁니다.

우리 정부는 협상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문상균 대변인/국방부 : 지금은 대화를 논할 시기가 아닙니다.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제재에 집중해야 합니다.]

한미의 제재 의지를 떠보는 동시에 추가 도발에 대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명현 연구위원/아산정책연구원 : 불리해서 협상을 해보자는 건 아니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수순인 거죠. 응하지 않으면 더 도발로 가는 거고.]

대북 제재 국면을 흔들어 중국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기 위한 포석일 수도 있습니다.

반환점을 지난 한미연합훈련 일정에 맞춰 국면전환을 대비한 선제 카드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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