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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 제재 한달 맞아 "오히려 자강 자력 국가로 발전" 주장

입력 2016-04-04 10:21

국방위원회 대변인 담화… "미국 본토 공격" 또 위협
"군사 압박보다 협상이 근본 해결 여론 돌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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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원회 대변인 담화… "미국 본토 공격" 또 위협
"군사 압박보다 협상이 근본 해결 여론 돌아" 눈길

북한, 유엔 제재 한달 맞아  "오히려 자강 자력 국가로 발전" 주장


북한, 유엔 제재 한달 맞아  "오히려 자강 자력 국가로 발전" 주장


북한은 유엔의 대북 제재 한 달째를 맞아 유엔 등의 제재로 자립·자력·자강 국가가 됐으며,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군사력도 가졌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3일 미국 등의 적대시 책동에 대해 국방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발표, "세계전쟁사에 가장 가혹한 제재의 대명사인 레닌그라드 봉쇄도, 냉전시대의 카리브해 위기도 조선반도에 조성된 오늘의 정세에는 대비조차 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담화에서 "초강도 제재 소동은 우리 군대와 인민을 세기적인 불사신으로 이끌었고, 군사적 압살공세는 천만 군민이 선군을 원수 격멸의 만능보검으로 더욱 틀어 쥐도록 했으며, 치떨리는 제도붕괴 책동은 공화국을 최강국으로 무섭게 도약시키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에게 제재는 공기처럼 익숙한 것"이라면서 "우리 공화국을 경제적으로 완전질식시키려는 날강도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야만적인 초강도 제재가 주체 조선을 천하에 둘도 없는 자립, 자력, 자강의 위대한 강국으로 전변시켰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특히 "명분도, 근거도, 타당성도 전혀 없는 제재의 흉악한 마수는 우리가 먹고 입고 쓰고 사는 그 모든 것의 곳곳에 깊숙이 뼏쳤으며, 철부지 아이들의 놀이감도 제재 대상이 됐다"면서 제재로 인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시인하는 한편, 제재의 부당성을 부각시켰다.

그는 지난 2월7일의 광명성 4호 발사가 제재에 맞선 북한의 명쾌한 대답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오히려 미국 본토가 임의의 시각에 핵보복 타격을 당할 수 있는 최악의 위기상황에 몰아 넣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19세기말 미국 상선 셔먼호 사건과 1968년의 푸에블로호 납치 사건 등을 예로 들면서 "만약 미국이 저들의 오만무도한 군사적 위협과 공갈이 이 비극적 수치를 초래했다는 것을 자인하고 지혜로운 출로를 모색했다면 그 이후 조미(북미) 관계는 다르게 바뀌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군이 지상과 해상, 수중과 공중에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최첨단 공격수단을 갖췄다면서 "결국 전대미문의 대조선 군사적 압살 공세가 미국에 가장 참혹하고 가장 처절한 최후멸망의 비극적 말로를 안겨주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변인은 미국 등에서 북한 체제 붕괴가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국가정치 테러행위"라고 반발하면서 "미국이 우리의 최고 존엄과 자주권을 침해하는 극한계선을 넘어선다면 기필코 아직까지 당해보지 못한 가장 무서운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대변인은 "험악한 현 사태를 두고 일방적인 제재보다 안정유지가 급선무이고, 무모한 군사적 압박보다 협상 마련이 근본 해결책이며, 제도 전복보다 무조건 인정과 협조가 출로라는 여론이 크게 조성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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