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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 '유승민 변수'…태풍일까, 미풍일까?

입력 2016-03-23 22:05 수정 2016-03-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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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리포트서 보신 것처럼, 이번 새누리당 공천은 '유승민으로 시작해 유승민으로 끝났다'는 평이 나옵니다. 유승민 변수가 태풍의 눈이 될지,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 이건 두고 봐야 할 문제이긴 합니다마는, 이성대 기자와 좀 더 얘기해보겠습니다.

방금 들어온 다른 얘기는 주호영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했는데, 자신의 공천 낙천이 잘못됐다면서 내놨던 공천 무효 가처분 소송이 받아들여졌다는 얘기가 방금 들어왔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이 얘기부터 나누고 다음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방금 언론사 속보에 따르면 주호영 의원이 지난주 월요일, 자신이 컷오프가 되고 자신의 지역구에 여성 우성 추천한 공천 과정 자체가 당헌·당규에 위반이 된다면서 가처분 소송을 냈었는데, 그게 방금 전 인용이 돼서 지금 현재 거기는 이인선 전 정무부지사를 여성 공천을 했는데 그 공천이 지금 무효가 된다라는 판단이 나왔다는 겁니다.

어쨌든 이 판단에 대해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7시부터….

[앵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은 일단은 이인영 후보에 대한 공천이 잘못됐다고 법원이 결정을 내려준겁니까? 아니면 일단은 공천을 확정하지말고 처음부터 다시 재검토하라고 나온겁니까?

[기자]

확정하지 말고 처음부터 재검토해라,라고 까지는 법원이 판단하지는 못하는데, 다만 특정 후보가 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주호영 의원이라는 현역 의원이 컷오프되는 과정 자체가 어떤 위법적인 성격이 있다라는 판단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주효영 의원의 문제 뿐만 아니라 다른 의원들도 비슷한 생각을 할 수 있지않습니까? 떨어진 경우에. 그러면 공천관리위원회서에 결정했던 부분이 뿌리가 흔들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아직 그렇게까지는 할 상황이 아닙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주호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난 월요일날 공식적으로 가처분 소송을 내겠다고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었고요.

다른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 중에 이렇게 강력하게 반발한 경우는 아직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호영 의원의 경우가 지금 공관위가 열리고 있는 결정 과정 중에 상당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바로 들어오는 얘기 때문에 보다 충분한 취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일단 이성대 기자가 취재한 내용은 전해드렸습니다만 주호영 의원은 비박계로 알려져 있죠. 그러나 유승민 의원과는 가깝지 않고…. 그런 상황이죠. 일단 저하고 오늘 얘기하기로 한 내용을 얘기한 다음에 마저 취재해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스튜디오로 알려주길 바라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나누기로 한 것은 현재까지 분위기로는 유승민 의원이 탈당한 뒤에 출마로 기우는 것 같다. 이런 얘기인데, 혹이 기류가 변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일단 현지에서 들려오는 유승민 의원 측 기류가 변한다는 건 없는데, 다만 당내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결국 탈당하지 않고 백의종군 할거란 분석들은 나오고 있습니다.

한 친박계 핵심 의원은 "아마 불출마선언을 할 것이다. 유승민 의원이라는 사람이 당 안에 있을때나 이름값있지, 밖에 나가면 무슨 의미가있나" 이야기 했었는데요.

차라리 당에 남아서 7월 전당대회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최경환 의원과 맞붙는 비박계 대표주자로 나서는게 어떠냐 하는 제안입니다.

얼핏 들으면 유승민 의원의 정치적인 행동에 대한 조언 같기도 하지만 유승민 역풍을 우려하는 친박계의 속내가 읽힌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오히려 이런 시나리오는 친박계가 원하는 것이다 이런 얘기인가요. 아까 류성걸 의원하고도 잠깐 이야기 하고 대구 현지하고도 이야기 했습니다만, 이미 유승민 의원 선거 사무소 사람이 시당 사무소라고 하나요. 거기 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언제라도 탈당계를 낼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것으로 읽히기도 했는데, 물론 그건 두고봐야 하겠습니다만. 그런게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에는 "무공천지역으로 결정하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무공천 지역으로 해놓고 유승민 의원이 당선되면 다시 받아들이자 라는 뜻으로 읽히기는 합니다만,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기자]

그래서 이한구 의원이 곧바로 "무공천은 있을수없다"고 맞받아 쳤는데요. 그래서 결론을 봐야 하는데, 이한구 위원장 말에 따르면 진박 후보인 이재만 후보에게 공천을 주겠다 라고 해석이 됩니다.

하지만 안태훈 기자가 이야기 했던 것처럼 김무성 대표가 반발을 하면 쉽지 않은 거고요.

이한구 의원 말대로라면 '무공천은 있을수없다'면 왜 그동안 공천작업을 안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무공천되면 이재만 후보도 오늘 중으로 탈당을 해서 무소속 출마를 해야하는데 이 경우는 보시는 것처럼 투표용지에 여당 텃밭 대구에서 기호 1번이 사라지게됩니다.

특히 이 지역은 야당 후보도 없기때문에 기호 1~4번이 모두 사라지고 무소속으로 3명만 나오는 사상초유의 선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이 5~7번까지는 후보 등록을 한 다음에 제비뽑기로 기호가 결정됩니다.

[앵커]

자, 여론에 민감한 곳이 수도권이죠. 최근 새누리당 수도권에 텃밭으로 알려져있는 강남 3구에서 이른바 진박 후보들이 상당 부분 퇴조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대구에 있는 유승민이 서울을 흔들었다는 얘기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만약에 지금 예상대로 간다면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 이것도 읽힙니까?

[기자]

서울 지역 후보들과 통화하면 거의 한결같이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여당 지지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안 찍겠다"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역풍이 크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도부와 공관위는 역사에 간신으로 기록될것"이라고 맹비난했던 정두언 의원 같은 경우 오늘도 "과반은 무조건 실패할 것이고, 또 지도부와 공관위는 자식부끄러운 줄 알아라"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그만큼 위기 의식이 크다는 건데, 또 반면 일각에서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여야 1대1 구도가 형성되고,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유승민 역풍이 큰 변수가 안될거란 전망도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지나가는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고 아까 얘기한대로 주호영 의원 건은 취재해서 필요하면 알려주길 바라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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