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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8일 만에 모습 드러내…"오늘 중 입장 밝힐 것"

입력 2016-03-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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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의 관심은 대구 동구을에 가 있습니다. 현장에 최종혁 기자가 오늘(23일)도 취재하고 있는데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종혁 기자! 유승민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이 언제 이뤄질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인데, 현장에서 파악이 됩니까?

[기자]

유승민 의원은 오늘 오후 3시 5분쯤 어머니가 머물고 있는 본가를 찾았습니다.

지난주 새벽 집을 빠져 나간 이후 8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건데요.

약 1시간 정도 머문 뒤 집을 나온 유 의원은 취재진들에게 "오늘 중으로 말씀드리겠다"는 말을 남긴 뒤 자택으로 이동했습니다.

무소속 출마 등 거취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간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무소속 출마를 위해서는 오늘 안에는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탈당 신고서를 접수해야 합니다.

정당법에 따르면 신고서가 접수되면 탈당의 효력이 발생하는데요.

대구시당 위원장인 류성걸 의원은 "탈당계를 접수할 수 있도록 밤 늦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류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만큼 유 의원도 함께 탈당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이 대구 동구을에 공천을 하지 않을 경우 이재만 대구 전 동구청장도 함께 탈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둘 사이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장에서 듣는 대구의 민심은 어떤가요? 유승민 동정론 대 청와대 지원론, 무엇이 우세한가요?

[기자]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대구의 민심이 대구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없겠지만 두 가지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는 것은 현실이었습니다.

오늘 오전에 만난 한 택시기사는 "새누리당이 계파간 이권 다툼만 하고 있다"며 "유 의원이 차라리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더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는데요. 유 의원에 대한 동정론이 일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유 의원 사무소 근처 산책로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유 의원이 거물은 맞지만 박근혜 대통령 덕분에 큰 사람인데, 대통령에게 반기를 드는 게 말이 되냐"며 비판 여론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난 2월 18일에 실시된 중앙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승민 의원이 이재만 후보에 약 두배가 넘는 격차로 지지율이 높게 나왔었는데요. 공천 논란 과정을 겪은 뒤 민심이 어떻게 변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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