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버리는 가축 피, 사료첨가제로 개발…폐기비용 절감

입력 2016-03-07 21: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버리는 가축 피를 사료첨가제로 활용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피에 남아있는 단백질 성분을 활용하는 건데요. 우선 폐기비용 수백억 원이 절약되고 사료의 효능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가축 피에서 수분을 증발시키면 단백질이 남습니다.

여기에 맥섬석을 7대3 비율로 섞은 뒤 200도 정도의 고온에서 순간건조분사 방식으로 열처리하면 돼지나 닭의 사료에 넣을 수 있는 단백질 사료첨가제가 생산됩니다.

[김병기 박사/경북축산기술연구소 한우연구실 : 초고온, 즉 180~200도에서 건조되기 때문에 각종 미생물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사료첨가제를 사료에 0.5~1% 섞어주면 닭의 무게가 최고 9% 증가하는 동시에, 콜레스테롤 함량은 줄고 불포화지방산 함량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술을 개발한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초식동물이 아닌 돼지나 닭에게만 사용하는 만큼 광우병 같은 질병 위험도 없다고 설명합니다.

동물 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관련 법령이 오는 7월 시행되면 제품이 본격 생산될 예정입니다.

[곽성근 대표이사/사료첨가제 공동연구 참여업체 : 단백질 사료 첨가제로 만들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 수출(할 예정입니다.)]

한 해 전국 도축장에서 나오는 가축 피는 11만 톤. 기술이 상용화되면 246억 원에 이르는 처리 비용도 절약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국산 복제 '특수목적견' 종횡무진…잇따라 현장 투입 '산불 잡는' 드론, 영월서 시연회…2020년 현장 투입 수술, 성형, 교육…의료계에 성큼 들어온 '3D 기술' 국내 연구진, 멍게 혈액으로 '시린 이' 치료 물질 개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