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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복제 '특수목적견' 종횡무진…잇따라 현장 투입

입력 2016-02-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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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수목적견. 마약 탐지나 인명 구조, 동식물 검역 등에 투입되는 훈련된 개를 뜻하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체세포 복제 기술로 어미견의 우수한 능력을 이어받은 복제견들이 잇따라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상자 사이를 뛰어다니며 검역받지 않은 농축산물을 찾아내는 탐지견 '동'.

'동'은 2007년부터 인천공항에서 우수 검역탐지견으로 활약하다 은퇴한 '태백'의 복제견입니다.

'태백'의 외형은 물론 검역탐지를 위한 집중력과 지능, 체력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이승훈 연구사/국립축산과학원 : 성격도 그렇고 특수목적견에 적합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유전적으로 그런 자질이 (표현된 것으로 봅니다.)]

관세청 소속으로 대마초 등 마약류 적발에 탁월했던 '네오'의 복제견 5마리도 다음달 공군과 경찰청, 관세청에 공급됩니다.

이처럼 복제된 특수목적견의 훈련 합격률은 85% 이상으로 일반 개의 훈련 합격률 20~30%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일반 개를 탐지견으로 육성하는데 약 1억 3000만 원이 들지만 복제견들은 타고난 재능 덕분에 비용은 3분의 1 밖에 안 들고 훈련기간도 5~6개월 짧습니다.

지금까지 체세포 복제로 생산된 개는 49마리. 복제견이 특수목적견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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