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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뎅기열' 신고 3.8배로 급증…방역당국 긴장

입력 2016-02-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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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들어 해외에 나갔다가 뎅기열에 감염된 환자가 크게 늘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엘니뇨로 인한 고온 현상의 여파로 동남아에서 특히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여행할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동남아를 다녀온 대구의 한 대학교 자원봉사단이 집단으로 뎅기열에 감염됐습니다.

[자원봉사단 인솔 교직원 : 많이는 물리지 않았어요. 모기는 한 두세 번 물렸는데… 일반 오지라든지 그랬으면 빨리 알 수 있었겠지만 도심에서 사실은 예상치도 못했던 뎅기(바이러스) 모기였습니다.]

올 들어 현재까지 뎅기열에 감염돼 국내로 들어온 환자는 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 수준입니다.

최근 엘니뇨 등 기상이변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찾는 동남아에서 뎅기열이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갑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 지구 온난화 때문에 뎅기열을 일으킬 수 있는 지역이 계속 광범위하게 늘고 있습니다. 지금 뎅기열이 늘어나고 있으면 여름에 환자가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옮기는 급성 질환으로 사람끼리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번 이상 반복 감염되면 치사율이 20%에 달해 위험합니다.

아직 상용화된 예방 백신이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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