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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환구시보 "한국, 사드 배치 시 바둑돌 될 것" 경고

입력 2016-02-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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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 사드가 배치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압박을 했던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이번엔 한국의 국가적 지위에 대한 엄중한 악영향까지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이제까지의 논조 중에 가장 강경합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한국이 서로 이해해야 하며, 결코 협박해선 안 된다"

중국 관영지인 환구시보의 사설 제목은 무난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강경했습니다.

환구시보는 한국에 사드가 배치되면 중국 인민해방군이 동북지역에 군사력 배치로 대응해 한반도가 민감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대국, 즉 미국과 중국의 게임에서 바둑돌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드 배치 이후 한반도 주변 군사력에 대한 전망은 한국의 존립 문제로까지 이어집니다.

"한국은 독립성을 더 잃어, 국가적 지위에 엄중한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입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국가이익이 있다"며 "중국과 북한의 변경지역을 제2의 삼팔선으로 만들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사드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 더해 유사시 중국의 대응을 어느 때보다 강경하게 제시하고 있어서 사드에 대한 중국당국의 불편한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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