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최근 한·미가 이례적으로 첨단무기 동원 사실을 잇따라 노출하고 있습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이어 어제(15일)는 핵 추진 잠수함 배치를 공개한 건데요. 대북 경고와 함께 사드 배치 논의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800톤급 미 핵 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입니다.
길이 115m에, 사거리 2400㎞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잠항 능력이 뛰어나 작전 반경이 사실상 무제한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미군은 전략폭격기 B-52를 지난달 한반도 상공에 띄운 데 이어 한미 연합 잠수함 훈련에 이 핵 잠수함을 출격시켰습니다.
북한 잠수함 탐지, 추적 등 실전 대응을 위해서라지만 사실상 전략 무기로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패트리엇 포대도 추가 배치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이례적으로 언론에 상세히 알렸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잠수함을 통한 북한의 기습도발에 대비하여 한미 양국 해군 간에 긴밀한 공조를 확인하고, 연합대잠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대북 경고와 사드 배치 논의 국면을 주도하려는 전략적 공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군 전력을 부각시켜 이번주 시작될 사드 협의를 유리하게 끌어가려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다음 달 키 리졸브 훈련에는 핵 항공모함도 파견할 것으로 보여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감이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