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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쌍둥이 방치, 둘째는 결국 사망…검찰, 친모 구속

입력 2016-02-1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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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부모에 의한 아동 학대. 최근 들어서 굉장히 많이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6일)은 9개월 된 딸에게 장난감 공을 던져 숨지게 한 엄마가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검찰 조사 결과, 평소에도 갓난아이들만 집에 둔 채 술을 마시러 나가는 등 아이들을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8일 세쌍둥이의 엄마 이모 씨는 플라스틱 장난감 공을 9개월 된 둘째 딸에게 던졌습니다.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머리에 공을 맞은 딸은 이틀 뒤 숨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이씨는 둘째 딸을 주먹과 파리채 등으로 때리고 발로 옆구리를 걷어찬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이씨 부부는 세쌍둥이만 집에 둔 채 술을 마시러 나가기도 했습니다.

평소 집에 있을 때도 담배를 피우며 온라인 게임에 빠져 있는 등 아이들을 방치했습니다.

검찰은 남은 두 아이의 육아를 고려해 남편은 사법처리하지 않고 가정법원에 아동보호처분만 청구했습니다.

두 아이는 현재 친조부모가 맡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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