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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딸 숨지게 한 20대 여성 우울장애 증세 보여

입력 2016-01-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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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된 딸에게 장난감 공을 던져 숨지게 한 A(29·여)씨는 평소 우울장애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28일 생후 10개월의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심리 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속성 우울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속성 우울장애는 적어도 최근 2년 사이 하루의 대부분을 우울한 기분으로 있고 이같은 날이 우울한 감정이 없는 날보다 많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는 충남청은 A씨가 구속된 이후 지난 25일부터 이틀동안 범죄심리분석관을 조사에 투입해 A씨의 심리를 분석한 결과다.

또 A씨에게서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상대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이성을 과대 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는 일을 반복하는 경계선적 성격장애 증상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없이 조부모 밑에서 자라며 적절한 양육을 받지 못했고 이른 사회생활과 결혼 후에도 넉넉하지 않은 경제생활을 해온 것 같다"며 "세 쌍둥이까지 키워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A씨가 딸을 발로 걷어차는 등 추가 폭행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는 등 범죄심리분석 결과와 보강 수사를 토대로 오는 29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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