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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 수출 직격탄…14개월 연속 마이너스 우려

입력 2016-02-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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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 실적이 계속 떨어진다는 뉴스 벌써 2년 가까이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달마저 수출이 마이너스면 14개월 연속으로 최장 기록인데 호전될 기미는 통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은 87억5천200만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2월 전체 수출도 지난해 2월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1월부터 1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는 겁니다.

월간 수출 통계를 잡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긴 기록입니다.

지난달에는 수출액이 18.5% 감소해 한 달 기준으로 2009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수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저유가입니다.

한국 수출의 58%가 신흥국 대상입니다.

유가 하락으로 산유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우리 수출도 악영향을 받는 겁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수출 전망도 어둡다는 점입니다.

[이준협 실장/현대경제연구원 : 세계 경기가 여전히 둔화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유가 급락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으므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예상됩니다.)]

수출 빙하기가 길어지면 정부가 목표로 잡은 3%대 성장도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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