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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사실상 폐쇄 수순…남북경협 '올스톱' 위기

입력 2016-02-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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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1일)밤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하루 만에 단전단수 조치까지 내리면서 남북 화해의 희망이자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은 가동 중단이 아니라 사실상 문을 닫게 됐습니다. 추진 중이던 두만강 개발 계획과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조사 등 모든 협력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경제협력의 첫 신호탄은 1998년 시작된 금강산 관광이었습니다.

10여 년 동안 195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왔지만, 2008년 관광객 총격 피살 사건 이후 중단됐습니다.

이번에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남북이 함께하는 모든 경협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남북과 러시아가 함께 추진해 온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대표적입니다.

코레일 등이 참여해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을 잇는 철도를 개보수하고 나진항을 현대화하는 물류협력사업입니다.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나진항 사용료 등이 북한의 새 자금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정부가 관련 사업을 중단할 방침입니다.

우리 정부와 러시아 등이 참여해 두만강 주변을 개발하는 광역두만강개발계획도 추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경협사업뿐 아니라 문화협력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고려시대 금속활자를 발견했던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조사도 이달 8차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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