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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앞 택배 1억어치 슬쩍…명문대 석사 '좀도둑' 덜미
입력 2016-02-0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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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택배 많이 이용하실텐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명문대 대학원을 나온 뒤 서울 강남 일대 빌라를 돌며 현관 앞에 놓인 택배 물건을 훔쳐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물건이 5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김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빌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박스를 싣고 골목을 빠져나갑니다.
집 문 앞에 놓여있던 택배상자를 훔친 겁니다.
범인은 명문대 대학원을 나온 33살 김모 씨입니다.
조경회사에 다니다 적성이 맞지 않는다며 그만둔 뒤, 지난해부터 1년여 동안 560여 개, 1억 원어치의 택배를 훔쳤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출입문이 열려 있거나 보안이 허술한 빌라나 주택가 주변에서 (훔쳤습니다.) 일부는 판매했고, 일부는 (집에) 보관했습니다.]
김씨의 자취방은 훔친 물건들로 가득합니다.
한우나 조기 등 명절 선물세트부터 대형TV까지 다양합니다.
관리가 소홀한 점을 노렸습니다.
[김모 씨/피해자 : (택배 물품을) 지하 창고에 보관했거든요. 아무래도 현관에서 동선도 짧고 그러니까 쉽게 가져갔던 거 같아요.]
경찰은 택배를 현관에 두는 것에 동의했다면 분실 책임을 본인이 져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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