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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9살 아들 숨지게 한 40대 아버지 검거

입력 2016-0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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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9살 아들 숨지게 한 40대 아버지 검거


설날 엄마를 찾으며 보채는 초등학생 아들을 살해한 40대 아버지가 붙잡혔다.

경남 창녕경찰서는 8일 오후 3시 45분께 창녕군 대합면 자택에서 초등학생 아들을 살해한 이(49)씨를 비속 살해 혐의(살인)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가 자신의 집에서 검은 비닐봉지를 얼굴에 뒤집어쓴 채 숨져있는 아들(9·초등학교 3학년)이 다리를 베고 자는 것을 명절 인사차 들렀던 사촌 동생(48)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촌 동생은 "설인데도 대문이 잠겨 있고 인기척이 없어 담을 넘어 집안에 들어가 봤더니 두 사람이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봉지를 뒤집어쓰고 누워 있던 아들이 질식사한 것을 확인했다.

이씨는 아들이 4년 전 헤어진 엄마를 찾는 등 보채자, 밥을 챙겨 먹인 후 수면제를 먹여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워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이씨는 자신도 자살을 계획해 수면제를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군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이씨에 대해 비속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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