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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6만여 명 전화번호 등 담긴 '성매매 장부' 수사

입력 2016-01-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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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성매매 알선업체의 고객 장부로 보이는 문건을 입수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떤 사건인지, 내용을 먼저 보신 다음에 이 문서를 경찰에 제공한 제보자를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성매매 고객 명단'으로 의심되는 엑셀파일을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컨설팅 회사인 라이언앤폭스의 김웅 대표가 경찰에 넘긴 이 파일에는 휴대전화 번호 6만 개 이상이 적혀 있습니다.

전화번호와 함께 채팅 애플리케이션 아이디나 차량 번호, 외모 특징 등이 기록돼 있고, 강남역·신논현역 등 약속 장소와 성매매 가격 등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문서가 오피스텔을 이용해 성매매를 알선해 온 조직이 만들어 놓은 자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록에 등장한 일부 전화번호는 수신이 정지돼 있거나, 성매매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것이어서 경찰은 파일 제작 경위 등을 우선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문서에 등장하는 전화번호 정보 가운데 40여 개는 '경찰'이라는 단어가 포함돼있어 경찰과 성매매 조직의 유착 등에 대한 가능성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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