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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쟁점 법안 놓고 '릴레이 협상'…시각차 여전

입력 2015-12-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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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도 국회에서는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릴레이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를 연결하겠습니다.

허진 기자, 오늘도 어려운게 아니냐 이런 전망이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국회 귀빈 식당에서 여야가 오후 3시 10분부터 마주 앉았습니다. 5시간째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협상장에 계속 있고, 소관 국회 상임위 여야 간사가 번갈아 가며 배석을 하는 말그대로 '릴레이 형식'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산업발전법을 맨 처음으로 논의했고, 그 뒤로 한 시간씩 논의하다가 마지막으로 노동 관련 5개 법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구체적으로 진전된 협상소식을 들리지 않고 있고, 오히려 각 법안에 대해 약 1시간 단위로 "오늘 논의는 끝났다"는 말만 들려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이 벌써 7번째인가요. 매번 서로 담판을 짓겠다 이렇게 얘기는 하고 성과는 없는 상황이고 왜 그런 겁니까?

[기자]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협상까지 포함하면 여야 지도부는 최근 현안을 놓고 만난 게 오늘까지 9번째 입니다.

그런데도 이견이 여전한 것은, 쟁점 법안을 대하는 여야의 태도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령 서비스산업발전법안의 경우 의료 보건 분야가 포함이 되어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새누리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법안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자칫 의료 영리화로 흐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빼고 논의하자" 이런 입장입니다.

말 그대로 법안을 대하는 시각차가 판이하기 때문에 협상이 결론에 다다르기가 어려운 상황인 겁니다.

[앵커]

본회의가 이틀 남았는데 오늘도 결렬이 되면 올해 처리는 어렵다고 봐야 되나요?

[기자]

네, 테러방지법 같은 경우는 여야가 공개적으로 "연내 처리가 어렵다"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쟁점 법안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말로 연내처리가 물 건너 갈수 있을텐데요.

그럴 경우 경우에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여부가 또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긍정적인 신호도 들리고 있습니다.

북한인권법 같은 경우는 새정치연합 내에서도 합의가 90%에 이르렀다는 말이 나오고 있고,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팔팔 끓는 법안도 있고, 아직 덜 덥혀진 법안도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국회에서 허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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