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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2회동서 '선거구' 이견만 확인…27일 재회동

입력 2015-12-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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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2+2회동서 '선거구' 이견만 확인…27일 재회동


박주연 전혜정 정윤아 기자 = 여야는 24일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2+2(대표·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20대 국회의원총선거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회동을 갖고 선거구 획정에 대해서만 논의했지만 팽팽한 입장차만을 확인했다.

회동이 시작된 지 두시간만인 오후 5시께 이 자리에 배석했던 정개특위 새누리당 이학재 간사와 새정치연합 김태년 간사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고, 곧바로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가 자리를 떴다.

김무성 대표는 아무 말 없이 빠른 걸음으로 회의장 밖으로 나갔고, 문재인 대표는 조금 지나 회의장에서 나와 "선거구획정만논의했는데 진전이 없었다"며 "27일 다시 모여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의장이 여러가지 중재노력을 했지만 새누리당이 그 모든 방안을 다 거부했다"며 "거슬러보면 비례대표도, 권역별 비례대표도, 이병석 정개특위위원장의 연동제안도, 그 연동제안의 50%를 40%로 낮추는 안도, 또 선거연령을 낮추는 안도 다 새누리당이 거부했다"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의장도 그런 새누리당의 태도에 대해 상당히 유감을 표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완강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5시30분 현재 의장실에는 정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들만 남은 상태다. 이들은 노동5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회의 중 잠시 밖으로 나와 "선거구 획정에 대해서는 충분한 토론을 했고, 이제 법안을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은 회동 전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정말 거의 막다른 길에 온 것 같다"며 "오늘 국민들의 마음에 쏙 드는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여야 지도부를) 불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내년 1월8일까지 임시국회가 열려있지만 해를 넘기고 넘기지 않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사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없어졌지만 그동안 선거구 획정을 위해 수고한 여야의 김태년 이학재 의원이 내용을 잘 아니 오늘 먼저 선거구획정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불렀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에 대해 "오늘 원만한 합의가 되서 국민들께 크리스마스선물을 마련해드렸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역시 "획정문제를 지금까지 풀지 못한 것만해도 이미 국민들께 걱정을 많이 끼쳤다"며 "오늘 어떻게해서든 여야가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경제살리기 법안 등 여야가 제출한 법안들이 있는데 오늘 그런 부분까지 합의를 봐서 국민들에게 좋은 성탄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동에는 새누리당에서 김무성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이학재 정개특위 간사가, 새정치연합에서 문재인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김태년 정개특위 간사가 각각 참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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