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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후퇴 압박' 예고…새정치연합 분당 위기, 주말 고비

입력 2015-12-25 20:19

문 대표, 일요일 당내 수습 방안 발표 가능성

"문 대표 전향적 제안 없을 것" 전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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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표, 일요일 당내 수습 방안 발표 가능성

"문 대표 전향적 제안 없을 것" 전망 우세

[앵커]

말씀드린 대로 새정치연합 사태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치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화종 기자, 문재인 대표가 일단 양산에 내려갔는데요. 다시 올라오면 뭔가 입장을 내놓겠죠?

[기자]

네, 일단 문 대표는 자택이 있는 양산에서 2차 구상을 마치고, 휴일에 열릴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 여야 협상에 임하게 됩니다.

아직 명확한 입장이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상황에 따라 그날 당내 상황에 대한 수습 방안을 내놓을 수도 있습니다.

그 내용에 따라 새정치연합 분당 사태를 막을지 아니면 가속화할지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7일에 올라오면 입장을 바로 낸다는 것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입장이나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수도권·중진 의원들은 간담회를 소집해 대표의 2선 후퇴를 담은 중재안을 다시 수용해 달라고 재차 압박할 계획입니다.

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오전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엔 토론회를 잇따라 열어 신당에 대한 의지를 과시할 것으로 보여서 야권으로선 상당히 긴박한 휴일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27일이 휴일인데 상당히 긴박하게 흘러갈 것 같은데, 그날 전북 의원들도 모인다는 거죠?

[기자]

전북 지역 의원들은 전주에서 따로 모입니다.

전북에선 더 이상의 탈당은 없다면서 문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선 관심은 비주류가 추가 탈당을 하느냐 아니면 잔류를 하게 되느냐 이 부분인데, 새정치연합 의원들 접촉해보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당 분열을 막기 쉽지 않다는게 우세한 상황인데요.

이틀 전에 중진·수도권 의원들이 문 대표의 2선 후퇴와 조기 선대위 구성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을 냈습니다.

그런데 문 대표와 수도권 비주류의 키맨 역할을 하는 김한길 의원, 양측 모두 부정적인 거부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주류 쪽의 한 인사는 "양쪽 모두 완강해서 설득 채널도 얼어붙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양산 구상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는 확실치 않은데, 나오더라도 문 대표 입장이 완강하기 때문에 입장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보여지지는 않죠?

[기자]

주류 내에서조차 "전향적 입장이 나오기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문재인 대표와 김한길 의원 사이에서 제안과 역제안이 그동안 여러 차례 오갔다고 하는데요. 그 과정을 통해 서로가 불신감만 키웠다고 합니다.

이제는 분당 사태를 감수하더라도 비주류를 배제하고 가야 한다는 주장이 주류 내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비주류는 문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문 대표 측에서는 대표직 사퇴를 하게 되면 계파별 나눠먹기식 선대위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중진 의원들이 다시 모이는건데, 중재안을 내놓는다고 하지만 양쪽에서 수용하기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지금 분위기에서는?

[기자]

네, 수도권·중진 의원들은 27일에는 의원간담회를 열고, 28일에는 의원총회를 소집해 자신들이 내놓은 중재안을 수용해달라고 촉구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말씀드린 대로 비주류는 문 대표가 당장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문 대표는 대표직을 당장 내놓을 수 없다고 하고 있어 중재안이 수용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북 의원들도 추가 탈당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 문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줄 수는 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27일이 휴일이지만 야당 사태에서는 큰 고비가 되겠다 이렇게 보여지겠군요.

이화종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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