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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6곳 연쇄 테러…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참사'

입력 2015-11-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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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에서 밤사이 연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7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프랑스에서는 2차 대전이후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됐는데요. 파리 테러 소식을 전해드리고 난 뒤에 오늘(14일) 오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서울 도심의 반정부 집회 소식을 중점 보도하겠습니다. 파리에서는 6곳에서 테러가 이어지면서 계속해서 희생자가 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테러 주체를 이슬람 국가, IS라고 지목했습니다.

먼저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13일 밤 프랑스.

[폭탄이 터졌다! 뛰어! 뛰어!]

프랑스와 독일의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가 벌어지던 파리 외곽, 생 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인근 3곳에서 폭탄 테러로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축구 중계방송에서도 폭발음이 들릴 정도로 폭발력은 엄청났습니다.

경기를 관람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양국 선수들과 관중들은 90분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야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전반 19분쯤 들린 폭발음에 경기장은 술렁였지만 경기는 중단되지 않았고, 8만여 관중들은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겁니다.

테러리스트들의 공격 대상될 수 있는 곳에서 대통령만 피신한 모양이 돼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비슷한 시각, 바타클랑 극장 등 시내 5곳에선 총기난사 테러가 이어졌습니다.

캄보디아 식당을 비롯해 샤론 거리와 볼테르 거리, 라퐁텐 거리 등 파리 10구와 11구 일대에서 테러범들이 자동소총을 난사해 사상자가 속출한 겁니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까지 최소 127명이 숨지고, 18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맞서 싸울 것이며, 그 싸움에 자비는 없을 겁니다. 테러범들은 단호하고, 하나로 똘똘 뭉친 프랑스를 맞닥뜨리게 될 겁니다.]

파리 경찰청은 연쇄 테러를 벌인 용의자 8명이 모두 숨졌고, 그중 7명은 자폭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의 주체로 IS를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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