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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프' 한창…오히려 가격 오른 재고품 '황당'

입력 2015-10-08 09:06 수정 2016-04-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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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한창입니다. 소비자들은 당연히 값을 많이 깎아줄 거란 기대를 가지고 백화점이나 마트에 갈텐데요. 그런데 시장에 내놓은지 1년이 넘은 제품을 오히려 더 비싸게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유니클로에서 티셔츠를 산 김모 씨, 가격표에 붙은 스티커를 떼어봤습니다.

1만 4천900원이 표시된 스티커가 가리고 있던 원래 가격은 1만 2천900원이었습니다.

[김모 씨/직장인 : 제조연월을 확인해보니까 오히려 지난해 제품에 그런 스티커를 붙여 놓은 거더라고요. 속았다는 기분을 받았고요.]

직접 매장에 들러 확인해봤습니다.

생산 시기가 다른 남성 옷들이 섞여 있고, 지난해 제품에는 스티커가 덧붙여져 있습니다.

올해 제품가로 바꿔놓은 것인데, 바지는 1만원, 티셔츠는 2천원 비싸졌습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일환으로 싸게 판다는 4만 4천900원짜리 점퍼는 사실 지난해에 3만 9천900원에 팔던 물건입니다.

[남근아 상담팀장/한국소비자연맹 :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지난해 제품과 올해 제품을 섞어서 눈가림으로 내가 모르게 판 거잖아요. 가격만 올려서.]

유니클로는 모양과 소재가 같기 때문에 지난해 제품에 올해 가격을 붙여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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