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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유통마진 줄여라" 한마디에…그룹 1000억 물량 풀었다

입력 2015-10-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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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말 한 마디에 롯데 계열사들이 1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시장에 초특가로 내놓는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4일 최근 정부 주도로 실시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관련, "경제활력과 소비진작을 위해 유통 서비스 계열사가 그 어느 때 보다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롯데 백화점, 마트 등 계열사에 "단기 성과에 얽매이지 말고 자체 유통마진을 줄여서라도 좋은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롯데 계열사들은 적극 동참했다. 지난 5일 롯데 백화점을 시작으로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등 전 계열사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6일 롯데 계열사에서 내놓은 블랙프라이데이 활성화 방안은 '노마진'에 초점을 맞췄다.

계열사별 규모를 어림잡아 계산해도 1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총 140여개 브랜드 및 450여개 품목, 1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노마진으로 내놓키로 했다.

여기에 '테팔', '필립스', '나인' 등 인기브랜드 40여개가 신규로 세일에 참여하고 '메트로시티', '러브캣', '지고트', '박홍근' 등 70여개 패션·리빙 브랜드는 기존 세일율에 10~20% 추가 세일을 진행한다.

수입 브랜드 12개가 동시에 참여하는 '컨템포러리 페어'도 진행한다. 'DKNY', '클럽모나코', '바이에토르' 등이 참여한다.

롯데 하이마트는 5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시장에 초특가로 내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초특가로 기획된 상품만 14만대에 달하는 규모다.

1차 물량은 300억원 규모다. 지난 주말부터 전국 하이마트 매장과 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그 대상이다.

냉장고는 인기 제품 1000대를 준비해, 특가로 판매할 계획이며 세탁기는 인기 제품 7개 모델 6500여대 물량을 준비했다. 여기에 전기밥솥, 오븐 등 주방가전과 청소기, 다리미 등 생활가전도 기획모델을 선정해 특가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100여개 자체 브랜드(PB) 상품에 대한 '다다익선 할인' 및 PB 점퍼 할인을 진행한다. 롯데마트가 이번 행사에 투입되는 물량은 대략 300억원에 달한다.

100여개 PB 상품은 동일 품목 2개 구매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3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겨울 시즌을 대비해 '베이직아이콘 울트라라이트 프리미엄 덕다운 조끼 및 점퍼'를 최초 판매가 대비 각각 40%, 33% 할인한 2만9900원, 3만9900원에 판매한다.

또 롯데, 신한, KB국민, 우리카드로 결제 시 인기 주방용품 브랜드인 테팔, 코렐, 락앤락의 300여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키로 했다.

롯데마트는 가공식품, 생활용품의 20대 브랜드 인기 상품 500여개에 대한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초특가 품목도 함께 선보인다.

롯데슈퍼도 오는 13일까지 가을 나들이 먹거리 관련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슈퍼는 이번 행사를 위해 200억원 규모로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면세점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참여 대상을 해외 명품잡화, 시계·보석, 액세서리, 화장품·향수 등 198개 브랜드로 확대하고 가격도 최대 80%까지 낮추기로 했다.

할인 대상은 제냐, 발렌시아가, 토리버치 등 해외 유명 패션잡화 브랜드는 물론 85개 수입·국산 화장품 브랜드가 포함된다. 롯데면세점 측에서도 1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준비했다.

평균 할인율은 30~50%, 일부 상품은 최대 80%까지 적용된다. 아울러 오는 11일까지 400달러 이상 내국인 구매 고객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1만원권도 제공한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본부장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는 만큼 롯데마트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향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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