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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의료계 '리베이트'…의사 600명에 61억 '뒷돈'

입력 2015-10-0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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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한 제약사가 의사들에게 60억 원대 리베이트를 준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이 회사로부터 돈을 받은 의사만 6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의 한 제약사입니다. 간질환 치료제 등을 생산해 지난해 36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2009년 매출이 260억원에 불과했지만 5년 만에 매출이 40%나 늘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회사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의사 600여 명에게 리베이트를 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의사들에게 건넨 금액은 모두 61억여 원. 한양대병원과 중앙보훈병원 등 전국 병원과 보건소 등 550여 곳을 돌며 자사 의약품을 처방해 주는 양에 따라 현금과 상품권 등을 제공했습니다.

3백만 원 이상 챙긴 의사만 300여 명에 달했습니다.

[권영호 팀장/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 의사들이 일정 기간 동안 어느 정도의 약을 처방할테니 리베이트금을 선금으로 달라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의사들이 리베이트를 더 받기 위해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오남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제약사 대표 김씨 등 임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300만원 이상을 받은 의사 주모 씨 등 관계자 27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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