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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논문인데 아직도…'백신 루머'에 접종 기피 ↑

입력 2015-08-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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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방접종을 하면 자폐증에 걸린다" 아직도 이런 잘못된 정보 때문에 제때 접종을 받지 못해 숨지는 어린이가 전세계에 해마다 150만 명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부정확한 백신 정보가 확산되고 있어 접종을 기피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홍역이 대 유행했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믿은 학부모들이 백신 접종을 기피한 게 큰 원인이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백신기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접종을 하지 않으려는 풍조가 번지고 있습니다.

회원들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도 문제없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안심시킵니다.

[백신 기피 홈페이지 운영자 : 예방접종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의무가 아니에요.]

백신거부 운동은 '예방접종이 자폐증을 야기한다'는 영국의 논문이 촉발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이 논문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내에선 '예방률이 0%다' '백신이 리베이트와 함께 제공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들도 함께 공유됩니다.

백신거부의 가장 큰 문제는 집단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정혜림 교수/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 (접종한 아이도) 80% 정도 약하게 면역이 되어있는 경우에는 그 병에 전파가 돼서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선 입학 시 예방접종 증명이 필요하지만 접종을 강제할 근거가 없어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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