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돌고래호 사고를 계기로 바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또 다른 사고들을 미리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양레저 사고는 지난 4년간 110건이 발생했는데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송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경 보트가 뒤집힌 모터보트를 끌고 갑니다.
지난달 26일 밤 제주 애월읍 고내리 앞바다에서 낚시객 2명과 선장 1명을 태우고 나갔다 어딘가에 부딪혀 전복된 모터보트입니다.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던 세 사람 중 낚시객 2명은 헤엄쳐 탈출했지만, 선장은 결국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처럼 모터보트와 수상오토바이, 웨이크보드 등 해양레저를 즐기다 벌어진 사고는 지난 4년간 110건에 달합니다.
피해를 입은 130명 중 15명은 숨졌고, 중상도 25명에 달했습니다.
지난달 거제의 한 해수욕장 앞 바다에선 수상 레저기구끼리 부딪히면서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변수가 많은 바다에서 즐기는 해양레저.
[이연수/경기 가평군 청평읍 : 서핑을 하러왔는데 바다이다 보니까 수심도 깊고 파도도 치고 그래서 좀 무섭고 두려워요.]
하지만 스스로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이용객들의 인식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해양레저를 즐길 때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검증받은 업체를 이용하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