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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세월호 후 달라진 게 없다"…안전처 질타

입력 2015-09-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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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사고와 관련, 8일 "세월호 사고 후에 달라진 것이 없다"며 정부의 대응을 질타하고 나섰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돌고래호 침몰사고는 국민 안전이 침몰된 또 하나의 사건"라며 "결과적으로 또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사고 후에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국민안전처라는 이름이 정말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유언비어 대응이 아니라 재난사고 대응이 안전처의 임무라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도 "세월호의 아픈 상처가 가시기도 전에 돌고래호 참사가 일어났다"며 "정부의 관심 속에 국민 안전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사고 진상조사단'을 제주로 파견했다.

김 위원장은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이들의 요구사항을 정부에 전달하는 한편 지원대책본부를 찾아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 2~3일이 지나도록 승선인원, 실종자명단조차 파악이 안 된 상황"이라며 "전반적인 사항을 청취하고 수습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6일 낮 12시47분 추자 우두도 서방 0.8㎞ 해상에서 10번째 시신이 발견된 뒤 아직까지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해경은 출항 신고 당시 제출된 승선원 명부에 22명이 기재돼있지만, 이 가운데 4명은 실제로 타지 않았고 명단에 없는 3명이 타 총 21명이 승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구조돼 해경의 추정대로면 현재 실종자는 8명이다.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7시~7시25분 사이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오후 10시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7시39분께 추자 예초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후 연락이 끊겼다.

통신이 끊긴 지 약 11시간만인 6일 오전 6시25분께 추자도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인근을 항해하던 어선 H호가 뒤집힌 돌고래호를 발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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