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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만날 수 있으려나…" 고령 6만명 '실낱 희망'

입력 2015-08-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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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헤어진 가족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이산가족은 6만여 명인데요, 이 가운데는 영화 국제시장에 나오는 빅토리아호를 타고 피난 온 동승모 씨도 있습니다. 이 분은 올해 일흔이신데, 과연 상봉 가족에 포함될 수 있을까요? 6만명 중에 이번에 선정되는 사람은 과거의 예로 봤을 때 100명 정도로 예상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재개 소식에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70살 동승모 할아버지는 이산가족 상봉 재개 소식에 적십자사 사무실로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할어버지는 영화 국제시장에 나온 빅토리아호를 타고 함경남도에서 남한으로 피난와 서울에 정착했습니다.

동승모 할아버지는 5살 때 헤어진 누님을 찾고 있습니다.

[동승모/서울 강동구 : 나보다 5살 위니까. 내가 70이니까 75세죠. 살아계시면 그 누님이 살아계실 것 같고. 그다음에 사촌 형제들이 있을 것 같은데 만나면 반갑고.]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는 6만6천여명. 이 가운데 절반은 80대 이상입니다.

매년 3천~4천명의 이산가족이 상봉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뜨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상봉 일정이 합의되면 후보자 인선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100여 명의 명단을 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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