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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연결] 홍석천 "방콕 테러, 처음엔 가스 폭발로 알았는데…"

입력 2015-08-18 21:01 수정 2015-08-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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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여기에서 현재 방콕에 머무르고 있는 방송인 홍석천 씨를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어제(17일) 폭발 현장 근처에 있다가 사고를 목격한 뒤에 자신의 SNS에 당시 상황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홍석천 씨 나와 계시죠?

[홍석천/방송인 : 여보세요.]

[앵커]

네, 어제 폭발지점에서 상당히 가까운 곳에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홍석천/방송인 : 그 폭발 지점 바로 뒷 건물에 길가에 있었는데요. 저는 그 폭발음이 굉장히 커서 무슨 천둥소리라고 생각을 했고 처음에는 비가 오려고 하나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잠시 후에 보니까 사이렌 소리, 구급차 소리 이런 것들 때문에 뭔가 일이 벌어진 걸 알았죠.]

[앵커]

거리로 치면 한 100m 떨어져 있었다고 들었는데 상당히 가까운 거리였군요.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해 주신다면 어떨까요?

[홍석천/방송인 : 처음에는 이제 그 폭발음하고 그리고 또 연기 같은 거 나고 사람들 막 정신없이 소리 지르고 구급차 왔다갔다 하고 그래서 뭔가 폭발이 했기는 했는데 태국에 있는 같이 있던 일행들 친구들이 처음에는 무슨 LPG 가스통 같은 것을 탑재한 택시가 폭발한 듯한 그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그래서 다들 그냥 무슨 폭발사고가 가스가 터졌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다들 그냥 평상시처럼 정리하는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SNS로 많은 사람들이 현장 동영상하고 사진 같은 걸 보내서 이게 테러리스트들이 에라완 근처에 있는 사원, 그 힌두사원에서 폭탄을 터뜨린 걸 알았죠.]

[앵커]

그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사람들은 뭐라고들 얘기를 합니까?

[홍석천/방송인 : 현지 태국 사람들은 한 두 가지 정도로 지금 추측을 하고 있는데요. 하나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태국 남부의 이슬람 분리 단체 그 친구들의 소행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도 있고요. 두번째로는 위구르 있잖아요. 중국의 위구르족 중에 정치범 같은 분이 있나 봐요. 여기 태국에서 교도소에 있는 그런데 중국 정부가 그 친구를 중국으로 소환하라 이렇게 해서 태국 정부가 그거를 승인을 했나 봐요. 그래서 거기에 또 반대되는 세력들이 아마 그 테러를 저질렀을 수도 있다. 인터넷으로 태국 친구들은 여러 가지 설을 지금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 얘기들이 현지에서는 도는 모양입니다. 물론 확인된 것은 아니기는 합니다마는.

[홍석천/방송인 : 그 테러범이 지금 CCTV에 잡혀서 아주 젊은. 한 20대 초반의 약간 이슬람쪽. 그 뭐라고 하죠. 중동 같은….]

[앵커]

그 장면은 아까 잠깐 저희가 뉴스에서 소개를 해 드렸고 폭발이 일어난 엘아완사원 근처가 평소에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곳인지 잘 알고 계시죠?

[홍석천/방송인 : 대단히 관광객이 많이 지나다니고 또 현지인들도 그쪽에서 그 사원 자체가 그곳이 굉장히 종교적으로 에너지가 큰 곳이랍니다. 이쪽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래서 평상시에도 항상 지나가다가도 사람들이 사원을 들러서 기도를 하고 힌두사원인데요. 그 힌두사원 그 근처에. 힌두사원들이 다른 것들이 많이 있는데 그 사이에 딱 중앙에 있는 위치에 있어서 어떤 힌두교를 믿고 있는 종교적인 에너지가 굉장히 큰 곳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와서 기도를 하고. 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해요. 이번에 피해가 그쪽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방콕 여러 지점 가운데에서도 굉장히 핵심적이었던 곳인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하여간 무사해서 다행이고요. 방송인 홍석천 습니다. 고맙습니다.

[홍석천/방송인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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