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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없는 360여명…'통곡의 강'으로 변해버린 양쯔강

입력 2015-06-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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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조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이 막 지났습니다. 77구의 시신이 인양됐고, 아직 360여명의 생사는 알 수가 없습니다. '통곡의 강'으로 변해버린 중국 양쯔강에선 정부를 향한 탑승자 가족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예영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이 수면 위로 떠오른 둥팡즈싱호의 바닥 세 곳을 절개하고 구멍을 뚫어 구조요원들을 진입시켰습니다.

하지만 추가 생존자는 나오지 않고 인양된 시신 숫자만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전복된 선체 안 어딘가에 에어포켓이 형성됐길 바라는 게 유일한 희망입니다.

구조 성과가 부진한 데다 현장 접근마저 차단당한 승객 가족들은 분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한밤중에 버스로 사고현장에 접근을 시도하다 경찰에 저지당하자 걸어서 강변에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카오팽/실종 승객 아들 : 지금 정부는 우리에게 전혀 관심이 없고, 아무것도 얘기해주지 않아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우리는 그냥 (배 안에 있을) 가족과 가까이 있고 싶을 뿐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 등 일부 외신은 중국 당국이 취재진에 대해서도 보도 통제를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질서 유지를 이유로 중국 관영 언론 이외엔 현장 접근을 막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자 리커창 총리는 오늘(4일)부터 외신 취재진에도 현장 개방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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